1. 색채 심리, 색채의 정서적 반응
색채의 정서적 반응
대부분의 사람은 빨간색 장미 꽃다발을 보면 정열적인 사랑을 연상하게 되며 수도꼭지의 빨간색은 뜨거운 물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처럼 모든 색은 그 색 자체에서 감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정서적 특성이 있어 안전, 위험 등을 인지할 수 있게 하는 식별의 기능 등 다양한 감성적 이미지 전달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기능은 색의 연상 이미지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각각의 색에서 인지되는 연상 이미지에 따라 사용 목적에 맞춘 색채 계획이 이루어지게 된다.
색채의 정서성
색채의 정서성은 현대사회에서 색채 마케팅이라는 매우 중요한 판매촉진 전략에 적용되고 있는데, 이 색채 마케팅은 색에서 느껴지는 개인의 감정보다는 대다수가 함께 느끼고 색채 고유의 감정을 이용하여 계획하게 된다. 최근 색채 마케팅은 기업의 이미지 또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CI 또는 BI 형태로 이용되며 이렇게 CI와 BI에 사용된 색채는 상품과 포장에도 적용되어 기업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활용된다.
색채의 식별성
색채의 식별성 역시 색에서 느껴지는 연상 이미지를 활용한 것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언어의 기능을 담당하기도 한다.
색채의 식별성은 색을 다른 색과 구별하여 인식하는 능력을 말하며 색채의 식별성은 인간의 뇌가 색상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과 관련이 있다. 또한, 문화적인 요인이나 교육 수준 등에 따라서도 색채의 식별성이 다를 수 있다. 예를 들면 위험을 나타낼 때 빨간색을 사용하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지하철 노선도와 같이 색이 사인이나 기호로 사용되어 색을 통해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색채의 식별성이라고 한다.
색의 심리적 효과
색과 크기감
색은 빛의 파장 길이에 따라 다르게 인식된다. 예를 들어, 빨간색은 긴 파장을 가지고 있고, 파란색은 짧은 파장을 가지고 있다. 색은 우리가 보는 대상의 인식에 매우 중요하다. 색이 있는 대상들은 다양한 감정과 인식을 가져올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빨간색은 열정적이고 활기찬 느낌을 주며, 파란색은 안정적이고 차분한 느낌을 줄 수 있고 또한, 색은 주변의 대비와 조화를 통해 시각적인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
크기감은 대상의 크기에 따른 인식을 나타내는데 대상이 클수록 더 강력하고 강하게 느껴진다. 동일한 물체를 관찰할 때 물체의 배경색이 어떠한 색이냐에 따라 그 크기감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크기감은 또한 대상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데에도 사용된다. 같은 크기의 동그라미지만 검정 바탕에 하양 동그라미가 흰 바탕에 검정 동그라미보다 훨씬 커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어두운 배경에 있는 밝은 사물이 실제 크기보다 커 보인다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다. 또한 이러한 사실은 검은색 옷을 입으면 날씬해 보인다거나 하양 또는 명도가 높은 밝은색 옷을 입으면 부피가 커 보이는 것을 들 수 있다. 이처럼 명도의 밝고 어두움은 크기를 인지하는 데 많은 영향을 준다.
색과 거리감
일반적으로 빨강, 노랑 등 난색 계열의 색은 앞으로 진출해 보여 진출색이라고 하고 파랑, 남색, 보라 등 한 색 계열의 색은 멀리 떨어져 보인다고 하여 후퇴색이라고 한다.
후퇴색(Receding color)과 진출색(Advancing color)은 대상의 시각적 효과에 대한 용어로
후퇴색은 대상이 뒤로 물러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색을 말한다. 이러한 색상은 뒤로 물러나는 것처럼 시각적으로 인식되므로 대상이 작아지고 거리감이 생기는 효과를 준다. 반면, 진출색은 대상이 앞으로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색으로 진출색은 일반적으로 색상의 포화도와 밝기가 높은 색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색상은 대상이 크게 보이는 효과를 준다. 또한, 색상의 대조를 이용하여 후퇴색과 진출색을 강조할 수도 있다.
색과 형태감
색채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색상별로 특정한 형태로 인지되기도 하고
형태감은 대상의 모양, 크기, 구조 등에 따른 인식을 나타내는데 대상의 형태는 대상의 구성 요소와 구조에 따라서 다르게 인식된다. 예를 들어, 대상이 원형일 경우에는 부드럽고 안정적인 느낌을 줄 수 있으며, 대상이 각진 모양일 경우에는 역동적이고 활기찬 느낌을 줄 수 있다. 가령 예를 들면 예를 들면 빨강은 정사각형을 주황은 직사각형을 노랑은 역삼각형을 초록은 육각형을 파랑은 원과 구를 자주는 타원 이런 식으로 인지되기도 한다.
색과 시간 감각
난색 계열의 색상은 시간이 길게 느껴지고 한색계열의 색상은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고 한다. 이러한 색채의 시간감을 적용해보면 패스트푸드점이나 음식점 또는 커피숍의 경우 대체로 난색으로 이루어져 있어 짧은 시간 동안에도 오랜 시간을 보낸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여 고객 회전율을 높일 수 있어 적합하다. 반면 은행, 병원 등 차례를 기다려 지루함이 느껴지는 장소에는 한색계열의 색채를 사용하여 오랜 시간 기다려도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게 색채 계획을 하는 것이 좋다.
색과 길이감
색채가 조명으로 표현되었을 경우 물체의 길이가 달라 보이기도 한다. 난색 조명 아래에서는 물체가 더 길어 보이고 한색 조명 아래에서는 물체가 더 짧아 보인다.
색과 중량감
색채를 통하여 물체의 중량감을 느끼는 경우는 색상의 영향을 받지만 명도 차이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때 명도가 높아 밝은색일수록 훨씬 가벼워 보인다.
참고문헌: 화훼장식 색채학 장옥경, 김지선 지음. 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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