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색의 지각과 색의 감정효과, 색의 온도감, 색의 중량감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들이 접하는 대부분의 색에 대해 우리들의 의식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반응들이 일어나고 있다. 빨강은 강렬하다거나 맛있는 음식을 연상하게 되고 파란색을 보면 차가움이나 바다, 물 등을 연상하는 등 그 색과 관련성이 있는 사물이나 자연현상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된다. 같은 장미꽃을 보더라도 각각 색상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연상하게 된다. 빨간색 장미에서는 정열적이고 강인한 인상을, 하양 장미에서는 청순함과 순결함을 연상하게 된다. 이러한 색에 대한 이미지는 이전의 색이 지닌 정보나 경험과 연결되어 반응하며 나이나 성별을 초월하여 많은 사람에게 공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온도감
색채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차가움의 감정들을 말한다.
색채의 온도감은 크게 난색, 한색, 중성색으로 구분한다.
난색
난색게열의 색상은 색상환에서 나란히 위치한 빨강, 주황, 노랑의 색들이 여기에 속하며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이다. 유채색의 경우 주로 빨강 위주의 고명도, 고채도의 색일 때 따뜻하게 느껴지며 무채색일 대는 저명도의 색이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한색
한색계열의 색상은 색상환에서 청록, 파랑, 남색들의 색은 차가운 느낌을 준다. 한색과 난색의 온도감은 온도 조건이 동일한 실내에서도 섭씨 약 3도 정도의 체감온도를 느낀다고 한다. 유채색에서는 파랑 계통의 저명도, 저채도의 색이 차갑게 느껴지며 무채색의 경우 고명도인 하양이 더 차갑게 느껴진다.
중성색
중성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두~초록, 보라~자주색은 별도로 중성색이라고 불린다. 극단적인 차가움이나 따듯함은 없으며 난색과 인접해 있으면 따뜻하게 느껴지고 한색과 가까이 있으면 차갑게 느껴진다.
색의 온도감은 동일 색상이라도 명도나 채도의 영향을 받게 되며 소재의 재질감이나 기타 요소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중량감
색상의 중량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색채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으로 각각의 색에 따라 무겁거나 가볍게 느껴지는 현상을 말한다. 중량감은 명도에 따라 좌우되며 고명도의 색은 가볍게, 저명도의 색은 무겁게 느껴진다. 색채에서 느껴지는 중량감은 무거운색에서 가벼운색 순서로 검정-파랑-빨강-보라-주황-초록-노랑-하양 순이다. 저명도의 색들은 대체로 무겁게 느껴지며 고명도의 색들은 대체로 가볍게 느껴진다.
색의 촉감
색에서 느껴지는 감정 중 부드럽고 딱딱한 느낌을 말한다. 색의 경연감은 주로 채도 및 명도의 영향을 받으나 간혹 배색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대비가 강한 배색은 딱딱하게, 대비가 약한 배색은 부드럽게 느껴진다. 색의 촉감은 소재의 질감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
고명도, 난색계, 저채도의 색들은 부드럽게 느껴지며 저명도, 한색계, 고채도의 색들은 딱딱하게 느껴진다.
부피감
색채에서 느껴지는 부피감은 저명도일수록 작게 보이고 고명도 일수록 크게 보인다. 색채의 부피감은 주변 색의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 주변 색보다 밝은색일수록 크게 보인다.
흥분과 진정색
고채도의 화려한 색으로 구성된 운동복은 운동경기의 활동성을 더욱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푸른 하늘과 청록색의 숲은 우리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색채의 영향력은 심리적 작용과 함께 실제로 혈압과 맥박의 상승이나 저하에 영향을 주어 색채치료의 한 부분으로 활용되고 있다.
흥분색
주로 난색계통의 고명도, 고채도의 색들은 눈에 자극을 주어 흥분감을 높이는 색이기 때문에 강한 자극이나 강조를 표현할 때 주로 사용된다.
진정색
한색계통의 저명도 색상이 진정색에 해당한다. 진정색을 보게 되면 기분이 안정되고 편안함을 느껴 피로를 풀 수 있으며 차분한 느낌을 표현해야 하는 공간에 적용하면 효과적이다.
시간성
색채는 시간과 속도의 지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색채의 시간성은 색상과 채도에 의해서 좌우된다.
시간감
미국의 색채연구가 파버 비렌에 의하면 파장이 긴 난색 계열의 색상은 시간의 흐름을 길게 느끼고 단파장의 한색은 시간의 흐름을 짧게 느끼게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회전율을 높여야 하는 패스트푸드점 같은 공간은 난색 계열로 배색하고 기다림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대합실 같은 공간은 한색계열로 공간 배색하면 색채 시간감의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
속도감
장파장의 난색 계열은 속도감을 높여주게 되며 단파장의 한색계열은 속도감을 둔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고명도나 고채도의 색상은 속도가 빠르게 지각되고 저명도, 저채도의 색상은 속도가 느리게 지각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진출색과 후퇴색
색상에 따라 같은 조건에서 보더라도 원근감이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진출색과 후퇴색이라고 한다. 진출색이란 앞으로 튀어나와 보이는 색을 말하며 고명도, 난색 계열의 색채와 유채색이 진출되어 보인다. 후퇴색이란 뒤로 물러나 보이거나 멀리 있어 보이는 색을 말하며 저명도, 저채도, 한색계열의 색채가 후퇴되어 보인다.
팽창과 수축색
색채는 때때로 실제의 면적보다 넓게 혹은 좁게 느껴지는데 이를 팽창색과 후퇴색이라고 하며 진출과 후퇴색은 팽창과 수축과도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팽창색
외부로 확산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보다 크고 팽창되어 보이며 진출색과 비슷한 성질로 고명도, 고채도의 난색 계열은 실제보다 확산되어 보인다.
수축색
실제보다 작고 좁아 보이는 현상을 수축색이라고 하며 후퇴색과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고 저명도, 저채도, 한색계열의 색채가 수축색에 해당한다.
주목성
주목성은 유목성이라고도 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색채를 말한다. 고명도, 고채도, 난색계열의 색채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러한 색채는 짧은 시간에 사람들 눈에 잘 띄어야 하는 표지판, 심볼 마크, 포스터 광고 등에 사용하면 효율적이다.
시인성
원거리에서도 잘 보이는 물체의 색을 시인성이 높다고 한다. 물체의 색이 얼마나 뚜렷하게 잘 보이는지의 정도이며 시인성은 색의 3요소에 의해서 다르게 나타나지만 명도 차이에 가장 민감하게 나타난다.
내용참고: 화훼장식 색채학 장옥경, 김지선 지음. 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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