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의 이해, 빛과 색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빛의 정의
색을 지각하게 되는 첫 번째 과정은 빛을 통해서이며 우리가 말하는 빛은 전자기복사의 한 종류이자 에너지의 전달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빛은 여러 가지 색 파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파장의 길이에 따라 특성이 다르게 나타난다. 그중 시감각을 일으키는 물리적 자극은 파장 범위가 약 380~780nm인 가시광선이다. 이 가시광선은 우리 눈에 들어와 색 감각을 일으키며 파장 범위에 따라 색상을 장파장인 빨강부터 단파장인 보라까지 인식하게 된다. 또한 빛은 우리 눈으로 지각될 수 있는 가시광선 영역 이외에도 많은 광선으로 되어 있으며, 각 파장의 영역에 따라 감마선,X선,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극초단파 및 전파 등의 전자기파로 구분된다.
2. 색, 색채의 개념
색의 물리적 정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는 빛을 통하여 색을 보게 된다. 광원에서 나온 빛이 물체에 닿으면 물체는 그 표면의 특성에 따라 특정한 파장을 흡수하거나 반사하게 되는데 이때 반사되는 빛의 파장이 물체색으로 지각된다. 그래서 빛, 물체, 관측자, 이 세 가지를 색을 지각하는 3요소라고 한다. 현재 색, 색채는 거의 같은 개념적 의미로 이해되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색이란 빛이 물체를 비추었을 때 생겨나는 반사, 흡수, 투과, 굴절, 분해 등의 과정을 통해 우리의 시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생기는 물리적인 지각 현상이고, 색채는 색의 물리적인 현상과 더불어 생리적이고 심리적인 현상에 의하여 성립되는 시감각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색채는 빛이 눈에 들어와 시신경을 자극하여 뇌의 시각중추에 전달함으로써 생기는 감각으로서 물체의 색이 시각기관에 의해 지각됨과 동시에 생겨나는 느낌이나 연상, 상징 등을 함께 인식하여 디자인에 있어서 의미나 상징성, 거리감, 질감, 대비 등의 원리를 느끼게 하는 수단이다.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색은 빛이 물체에 의해서 반사된 것이다. 물체는 그 특성에 따라 고유의 반사율을 가지고 있으며, 물체에서 반사되는 빛은 그 물체의 반사율에 의해 결정된다. 예를 들어 우리가 빨간색 꽃을 빨간색으로 지각하게 되는 까닭은 투사된 빛이 꽃에 닿을 때 다른 파장은 모두 흡수하고 빨간색 파장만이 반사되는데 우리는 이 반사된 빛의 자극을 그 색으로 인지하기 때문이다.
또한 물체가 빛의 파장을 모두 반사할 경우에는 하양, 모두 흡수할 경우에는 검은색으로 보인다.
3. 빛의 성질 및 현상
색은 여러 가지 빛의 성질에 의해 각각 다르게 인지된다.. 색을 표현하는 빛의 성질에는 반사, 흡수를 비롯하여 굴절, 투과, 회절, 산란 등이 있으며 인간은 각 성질에 의한 현상을 사물의 색으로 인식하게 된다.
반사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반사는 물체색을 결정짓는 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빨간 장미는 빨간색에 관련된 파장만을 반사하고 나머지는 흡수하며 노란 장미는 노란색에 관한 파장만을 반사하고 나머지를 흡수하여 생기는 현상으로 반사를 통하여 각각 특정의 색을 우리가 인지하는 것이다.
흡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빛은 물체의 특성에 따라 일부 파장을 반사하고 나머지 파장은 흡수되거나 산란하면서 그 빛이 소멸하게 되는 것이다. 흡수란 빛이 물리적으로 물체의 내부에 빨려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빛을 모두 흡수하면 검은색에 가깝게 보인다.
투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투과란 빛이 물질 내부를 통과하는 현상이다. 투과색은 색을 가지고 있는 유리, 셀로판지, 플라스틱, 선팅, 신호등, 색안경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즉, 노란색 선팅이라면 노란색과 관련된 파장의 범위만 투과시키고 나머지 파장은 흡수하는 경우이다.
굴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굴절이란 빛이 광학적으로 불균질인 매질이나 이종의 매질 간의 경계면에 입사할 때 위상속도의 변화에 따라서 전파 방향이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빛이나 소리 등의 파동에서 볼 수 있는 현상으로 아지랑이, 별의 반짝임, 무지개, 유리잔 속의 물체가 굽어보이는 현상 등이 있으며 렌즈나 프리즘 또한 빛의 굴절 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광학기계의 중요한 부분을 구성한다.
회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회절은 파동이 물체의 그림자 부분에 휘어들어 가는 현상으로 반사나 굴절 이외에 장애물이나 매질의 불균일성에 따라 진행 방향이 다른 파를 일으키는 현상이다. 금속이나 유리, 보석의 끝머리 부분이나 선 등에서 빛이 산란하면서 회절현상이 나타나면 빛의 방향을 다르게 진행하게 한다. 그러므로 회절 된 결과를 여러 각도에서 보게 되면 방향에 따라 각기 다른 색이 나타난다. 콤팩트디스크, 곤충의 날개, 예리한 칼날 등에서 볼 수 있다.
색채학에서 색의 산란 및 확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산란은 많은 방향으로 생기는 빛의 불규칙한 반사, 굴절, 회절 등의 현상으로 빛이 매우 작은 요철이 있는 반사면에 입사할 경우와 작은 이밪를 포함하는 매질 속을 통과하는 경우 빛의 진행 방향이 공간적으로 많은 방향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맑은 날의 하늘이 더욱 푸르게 보이는 것은 태양 빛이 대기 중의 질소나 산소 분자에 의해 산란할 때 특히 파장이 짧은 파란빛이 산란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대기가 없는 우주 공간에서는 빛이 산란할 수 없기 때문에 하늘이 검게 보이는 것이다.
색채학에서 색의 간섭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간섭은 빛의 파동이 일시적으로 둘로 나누어진 뒤 다시 결합하는 현상을 말한다. 즉, 두 개 이상의 빛이 동일점에서 중복되어 서로 강합 또는 얍합되는 현상으로 파동 특유의 현상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나비의 날개, 금속 마찰 면의 색, 물 위의 기름 표면 등이 그 예이다.
내용출처: 화훼장식 색채학 장옥경, 김지선 지음. 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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